현대기아차, 프랑스서 신장세 지속

입력 2012년08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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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 프랑스 정부의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 적용 검토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자동차가 프랑스에서 여전히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프랑스 자동차공업협회(CCF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프랑스에서 판매된 신차(등록기준)는 14만8천966대로 작년 동기 16만199대에 비해 7.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의 양대 자동차회사인 푸조-시트로앵과 르노는 이 가운데 53.6%(7만9천890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푸조-시트로앵은 9.9%, 르노는 11.2%가 각각 줄었다. GM이 20.0% 감소하고 포드는 17.9% 줄었으며, 피아트도 18.5% 판매가 위축됐다.

 그러나 현대차는 46.1%, 기아차도 31.5% 각각 판매가 늘면서 현대기아차는 도합 37.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도요타도 13.3%의 판매 신장률을 보였고, 폴크스바겐과 BMW도 각각 1.1%, 0.1% 판매가 늘었다.

 프랑스의 아르노 몽트부르 장관은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프랑스 자동차 시장에서 불공정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 조항을 적용하기 위해 모니터링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대·기아 등 한국 브랜드를 달고 판매된 차량 가운데 한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12%에 불과, 프랑스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한국 차량의 88%는 슬로바키아나 체코, 인도 등 한국 이외에서 생산된 것이다.

 h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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