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필요하다"

입력 2012년08월07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내비게이션에도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을 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내비게이션의 전력소비효율 등급이 없는 건 사용량이 적고 보급대수가 많지 않아 에너지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아서다. 내비게이션 효율에 대한 국제 측정기준이 없는 점도 배경이다. 게다가 내비게이션은 자동차 부속장치 중 하나여서 국가 차원의 관리대상이 아니라는 설명도 있다. 따라서 내비게이션은 실질적인 에너지 소비량을 알기 어렵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시중에서 구입하는 내비게이션의 경우 에너지 소비율이 자동차 연료효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자동차 배터리 전력의 대부분을 엔진 가동으로 만드는 만큼 내비게이션에도 효율표시가 필요하다는 것. 내비게이션 사용자도 증가 추세여서 효율등급 표시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1,900만 대 중 내비게이션 장착률은 40%대에 이른다. 2008년 보급 초기 장착률 2~3%와 비교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내비게이션업체 관계자는 "자동차는 전자기기용 배터리를 따로 넣을 만큼 전장부품 활용이 늘고 있다"며 "차 안에서 전력소모가 많으면 자동차 연료도 많이 쓰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비게이션에 에너비소비효율 등급을 표시하면 소비자가 에너지를 적게 쓰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에 따르면 현재 에너지효율등급 표시대상 품목은 자동차, 냉장고, 에어컨, 백열전구 등 총 35개에 이른다. 최근에는 타이어도 포함됐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국토부, 침수사실 자동차등록원부에 기재
▶ BMW, 3년만에 처음 영업이익 감소
▶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경쟁은 캠리와 그랜저"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