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한창인 8월이지만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중고차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줄면서 중대형차를 중심으로 시세가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중고차시장은 휴가철을 전후해 시세가 소폭 오르지만 올 여름은 불황으로 거래가 저조하다. 매매회전율이 높은 차종은 소형차와 준중형차, 디젤 SUV 정도다. 특히 준중형차와 SUV는 수출이 많아 내수시장에서의 감가율이 낮은 편이다. 중대형차는 하락세다. 따라서 대형차를 살 사람에게는 지금이 적기다. 다음은 SK엔카가 제공한 중고차시세.
▲경·소형차
보합세다. 유가가 상승세를 유지, 수요가 줄지 않고 있다. 7월에는 유가가 소폭 내림세를 보여 경차 판매가 줄어드는 듯했으나 아직 유가 하락을 체감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많아 수요는 꾸준하다. 2011년식 스파크는 760만~1,050만 원, 2011년식 올뉴 모닝은 780만~1,250만 원이다.
▲준중형차
상승세다. 사회 초년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어 내수시장의 수요가 많아서다. 수출도 늘어나면서 중고차 매물이 줄어들고 있다. 2011년식 아반떼MD는 1,390만~1,770만 원, 2011년식 포르테가 1,230만~1,430만 원이다,
▲중형차
배기량이 큰 차일수록 중고차 가격은 내림세지만 일부 인기차종의 가격은 많이 내리지 않았다. 반면 비인기차종은 약세다. 2010년식 YF쏘나타는 1,660만~2,180만 원, 2010년식 뉴 SM5는 1,520만~1,920만 원이다.
▲대형차
보합세다. 주행거리가 짧은 차나 디젤차가 인기다. 2011년식 K7은 2,560만~3,070만 원, 2011년식 SM7은 2,070만~2,510만 원으로 인기차종과 비인기차종 간 격차가 크다.
▲SUV
디젤 SUV가 인기다. 연비가 좋고 다인승이라는 게 최대 장점이다. SUV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아 국내시장에서 물량이 부족, 감가율이 크지 않다. 특이사항은 30대 이상의 소비자들이 최근 베라크루즈보다 모하비를 더 많이 찾고 있는 점이다. 2010년식 모하비가 2,630만~3,560만 원, 2010년식 베라크루즈는 2,410만~3,300만 원이다.
▲수입차
판매가 부진해 3년 이상된 수입차는 감가율이 크다. 따라서 수입차 구입의 적기다. 2010년식 포드 토러스는 2,280만~2,400만 원, 2010년식 폭스바겐 골프는 2,410만~3,210만 원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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