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사람뿐 아니라 자동차도 지쳤다. 최근 폭염관련 자동차사고도 빈번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한국로버트보쉬는 "폭염에 대처하는 운전자의 5가지 요령"을 최근 내놨다.
한낮 기온이 높을 때는 내비게이션이 폭발할 수 있다. 폭염에 방치된 차 내부의 온도는 바깥 기온의 두 배가 넘는 80도까지 상승할 수 있어서다. 고온에 내비게이션이 오랜 시간 노출되면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가급적 실내에 주차하되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내비게이션 배터리를 분리, 보관하는 게 좋다. 라이터나 먹다 남은 음료수도 폭발 위험이 있으니 없애야 한다.
타이어는 폭염에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품이다. 뜨거운 공기로 팽창한 타이어는 제동력이 약해져 사고위험성을 높인다. 주행중 타이어 파손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선 공기압을 자주 확인하는 게 필수다. 고온에서 타이어 적정 공기압은 80%이며, 장거리 운행 시에는 20% 더 주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마모가 심할 때는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폭염에 엔진과열은 흔한 고장에 속한다. 엔진 과열의 원인은 대부분 냉각수 부족이다. 보충이 필요할 경우 물을 넣으면 되지만 반드시 나중에 부동액으로 바꿔야 한다. 자칫 겨울에 얼어 낭패를 볼 수 있어서다.
요즘에는 에어컨 등 사용 등으로 배터리 전력 소모도 많다. 시동을 걸 때 힘이 없다면 배터리를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캐빈필터도 점검대상이다. 내부가 습하고 냄새가 날 때는 대부분 캐빈필터에 먼지와 곰팡이가 있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캐빈필터는 통상 1만㎞ 운행 때마다 점검하는 게 좋다. 또 대기오염이 심한 곳을 주로 달렸다면 미리 살피는 게 현명하다.
한국로버트보쉬는 "폭염 시에는 내외부 기온이 모두 상승해 과열이나 폭발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기본만 지켜도 곤혹스러움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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