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8월14일 오전 7시부로 직장폐쇄를 해지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해지조치는 지난 7월27일 이후 18일만으로, 국내에서 직장폐쇄를 했던 사업장 중 최단 시일에 내려졌다. 오는 14일부터 기능직 직원을 포함한 전 직원이 사업장으로 복귀해 모든 업무가 완전 정상화 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금속노조 총파업과의 연대투쟁 등 위험이 완전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산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직장폐쇄를 조기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부터 전국금속노조 만도지부는 깁스 인수를 회사측에 요구하며 잔업 및 특근거부, 2~4시간 부분파업, 생산량 50% 감산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이후 7월27일 전면파업을 선언하자 회사는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생산 차질에 따른 결품 위기 방지를 위해 내린 결정이다.
한편, 만도의 직장폐쇄 조기 해지는 생산직 새 노조 가입률이 85%를 넘어섰고, 휴가 종료일인 8월6일 현재 전체 기능직의 90%에 해당하는 2,000여명이 생산 현장에 복귀해 사실상 금속노조의 집단행동이 무산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해석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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