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수입·판매사인 FMK가 2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F12 베를리네타"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FMK에 따르면 새 차는 자연흡기 직분사 방식의 새로운 V12 6,262cc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740마력, 최대토크 70.0kg·m를 자랑한다. 여기에 7단 F1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했다. 시속 100㎞ 도달시간은 3.1초, 최고속도는 340km/h다.
새 차는 기존 599보다 휠베이스가 짧다. 또 서스펜션과 기어박스를 새로 설계해 다부진 차체로 만들었다. 무게 배분은 전후 46대 54이며, 엔진과 좌석의 위치를 낮게 조정해 낮은 무게 중심을 추구했다.
디자인은 피닌파리나와의 협업으로 페라리 V12의 전통적 특징을 계승하고, 독창적인 스타일링을 구현했다. 특히 공기역학을 고려한 첨단 기술을 접목했다. 이 중 "에어로 브릿지"는 보닛에 특수 형태를 넣어 다운포스를 만들어낸다. 공기저항계수는 0.299Cd다.
자동 개폐해 브레이크 열을 식혀주는 "액티브 브레이크 쿨링 시스템"도 적용했다. 리어에는 2개의 디퓨저 수직 날개가 들어가 독특한 분위기를 낸다. 320ℓ의 트렁크룸은 실용성을 높인 결과다.
이 밖에 최신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자기유동 서스펜션 제어 시스템, 최신식 차체 제어 시스템 등을 하나의 CPU로 통합했다. 또 엔진, 공기역학, 타이어, 브레이크 등 달리기 성능에 관련된 모든 부분을 개선했다. 따라서 출력 상승과 더불어 향상된 효율, 배기가스 저감 효과를 냈다.
이 회사 페라리 브랜드 매니저 유정훈 상무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엔진을 탑재한 F12 베를리네타는 현존하는 최고의 수퍼카인 동시에 배기가스, 연료소모를 최소화한 환경친화적 수퍼카"라며 "스포티한 주행과 안락한 주행을 모두 제공하는 스마트한 차"라고 말했다.
새 차의 판매가격은 일부 옵션을 포함해 5억 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F12는 주문생산방식으로 제작한다. 따라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으며, 출고일정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인테리어 질감을 운전자가 결정하는 "테일러 메이드" 시스템도 도입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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