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제네시스 쿠페 간 자존심 대결

입력 2012년08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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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터보와 3,800㏄ 자연흡기 기록에 관심 집중

 슈퍼레이스 5전이 KSF 4전과의 교류전으로 열려 두 대회에 출전하는 제네시스 쿠페 간 기록경쟁이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26일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된 슈퍼레이스 5전에는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4전이 교류전으로 함께 진행됐다. 이에 따라 슈퍼레이스의 간판 클래스인 엑스타 GT에도 2,000㏄ 터보를 장착한 제네시스 쿠페가 참가, 두 클래스 간 기록비교가 볼거리로 등장했다.  

 엑스타 GT는 26바퀴,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은 25바퀴로 경기가 끝나 결승경기 결과만으로 직접 비교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선수들의 베스트랩은 1분1초대로 나타났다. 엑스타 GT에 출전한 류시원(EXR 팀106)은 1분1초217,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에 나선 오일기(쏠라이트 인디고)는 1분1초643을 기록했다. 

 슈퍼6000 클래스 우승자 김동은은 예선에서 1위를 하며 폴투윈(1위로 출발해 우승)을 달성했다. 출발 직후 첫 코너에서 접촉사고가 발생, 다수의 차가 엉켰으나 김동은은 빠른 스타트로 혼란을 피하며 여유있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이다. 서킷 27바퀴를 주행한 최종 기록은 26분36초470. 2위는 26분38초415의 김의수(CJ레이싱)가 차지했다. 3위는 26분38초633로 2위에 0.218초 뒤진 김태현(인제오토피아)의 몫이었다.


 엑스타GT는 치열한 접전 예상과 달리 유경욱(EXR 팀106)이 일방적인 레이스 끝에 우승했다. 유경욱은 90㎏의 핸디캡 웨이트를 무색케 하는 빠른 출발로 일찌감치 선두를 잡은 후 한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 기록은 26바퀴 27분17초350이다.
 
 지난 4전 우승자인 같은 팀 정연일은 경기 시작 직후 첫 코너에서 이재우(쉐보레 레이싱팀)와의 순위다툼중 접촉사고로 초반 피트인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재우도 경주차 문제로 실력을 펼치지 못하고 4위로 마감했다. 같은 팀 김진표(쉐보레 레이싱팀) 역시 코너 탈출과정에서 접촉하는 불운을 겪었다.

 반면 웨이트 부담이 없던 안석원(CJ레이싱)과 류시원(EXR 팀106)은 각각 2위와 3위로 올시즌 가장 좋은 순위를 달성했다. 특히 류시원은 결승에서 베스트랩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어 진행한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은 오일기(쏠라이트 인디고)가 정의철(DM레이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가져갔다. 세 번째 바퀴를 넘지 못하고 무려 5대의 차가 경기를 포기할 정도로 거친 몸싸움을 펼친 가운데 상위권 순위는 일찌감치 정해졌다.
 
 선두에 나선 오일기를 정의철이 추격했고, 그 뒤를 김중군(아트라스BX)과 이승진(채널A동아)이 따르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경기 시작 직후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빠른 출발로 3위에 진입하기도 했지만 두 번째 바퀴에서 경주차 문제로 피트인, 상위권에서 멀어졌다. 


 신진 드라이버들의 대결무대인 넥센N9000 클래스는 정회원(인치바이인치)이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정회원은 2위와의 격차가 9초 이상 날 정도로 역주를 펼친 끝에 23바퀴를 28분6초925만에 주파했다. 이건희(모터타임)와 이동훈(인치바이인치)이 각각 28분16초589와 28분26초964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 날 슈퍼레이스는 8월에 생일을 맞은 선수들을 위한 깜짝 생일잔치, 서포터즈 응원 경쟁 등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6전은 오는 16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된다.

태백=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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