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AP=연합뉴스)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가 중국의 고급차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자사의 럭셔리카 브랜드 링컨을 중국에 들여온다.
포드 CEO(최고경영자) 앨런 멀랠리는 2014년 하반기부터 링컨 브랜드 자동차를 중국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멀랠리 CEO는 중국 소비자들이 링컨의 전통과 새로운 라인업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릴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링컨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드는 향후 3년간 7개의 새로운 링컨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링컨은 20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럭셔리카 브랜드였으나 신제품 출시를 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현재는 미미한 상태다.
짐 팔리 포드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는 "링컨은 중국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다. 중국에서 링컨의 공백을 메울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 럭셔리카는 전체 자동차 판매의 6%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0년대 말에는 10%까지 늘어날 것으로 팔리는 전망했다. 중국 럭셔리카 시장은 현재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브랜드가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포드는 올 가을부터 중국 내 딜러들과 링컨 브랜드 판매를 위한 미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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