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할 앞두고 대표이사 변경 한국타이어 총수인 조양래 회장이 오는 1일 기업 분할을 앞두고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한국타이어는 27일 공시를 통해 9월1일자로 조양래 회장과 장남인 조현식 사장을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의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분할 전 한국타이어를 이끌어 온 서승화 대표이사 부회장은 신설되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를 맡는된다.
한국타이어는 1일자로 존속법인인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와 신설회사인 한국타이어로 기업분할한다. 지주사 분할을 통해 공격적인 신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4월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와 한국타이어의 인적분할 결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한국타이어는 전체 매출의 97.8%에 달하는 타이어부문을 사업회사에서 담당하고,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는 신성장동력의 개발과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한국타이어가 이번 기업분할을 계기로 지주사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2세들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분확보 등의 작업이 구체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현식 사장과 조현범 사장이 각각 존속법인과 사업회사를 맡은 것도 경영권 승계를 위한 역할분담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재 회사 경영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차남 조현범 사장은 지난 5월 신설 한국타이어의 마케팅본부 등기이사 선임이 결정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주회사화의 가장 큰 이유는 향후 계열사 간 리스크 관리에 있다"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신사업의 내용은 없지만 사업 다각화 진행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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