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9/2 벨기에 그랑프리 개최
2012 F1 그랑프리가 한 달간의 휴식을 마치고 8월31일부터 9월2일까지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시즌 12번째 대회를 시작한다.
벨기에 그랑프리는 하반기 첫 대회인 만큼 그 결과에 따라 향후 대회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현재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 페라리)가 다시 한 번 우승을 가져간다면 선두 독주의 상황을 굳힐 수도 있다. 그러나 벨기에에서 또다시 새로운 우승자가 나타난다면 전반기 이상의 혼전 양상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모터스포츠 전문가들은 키미 라이코넨(핀란드, 로터스)을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라이코넨은 최근 일곱 차례의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모두 4번의 우승을 가져가면서 스파의 강자임을 보여줬다. 알론소 역시 강력한 1위 후보다. 이번 시즌 드라이버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다 페라리 팀이 전통적으로 스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선두 탈환을 노리는 레드불 듀오 세바스찬 페텔(독일)과 마크 웨버(호주), 헝가리 그랑프리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루이스 해밀튼(영국, 맥라렌) 등이 시상대 최정상에 오를 주인공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스파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미하엘 슈마허(독일, 메르세데스)도 개인 통산 300번째 레이스를 맞아 우승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여름휴식기 이후 열리는 벨기에 그랑프리에서는 각 팀들이 그 동안 준비해온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그 동안 알려졌던 로터스의 더블DRS나 페라리가 예고한 대대적인 업데이트 등이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줄지 모터스포츠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벨기에 그랑프리가 열리는 스파는 몬짜에 이어 두번째로 빠른 고속 서킷으로 유명하다. F1 대회가 열리는 서킷 중 가장 긴 가속 구간을 가지고 있어 관중들에게 최고의 속도감을 선사한다. 또 스파는 추월포인트가 많아 드라이버들 간 치열한 경쟁도 재밌는 볼거리다.
한편 2012 F1 그랑프리는 20개의 대회로 펼쳐진다.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벨기에 그랑프리는 SBS-ESPN에서 9월3일에 결선 레이스를 녹화중계할 예정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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