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대변 연료'로 가는 오토바이 등장

입력 2012년08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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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AFP=연합뉴스) 일본에서 대변을 연료로 삼아 달리는 오토바이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최대의 욕실용품 전문업체인 토토(Toto)가 30일 도쿄에 위치한 전시장에서 공개한 이 삼륜 오토바이는 회사 측에 따르면 배설물을 연료로 하는 세계 최초의 차량이다. 이 오토바이에는 일반적인 안장 대신 변기가 놓여 있으며 뒤편에는 커다란 두루마리 휴지까지 달렸다.

 토토사 대변인 후지타 겐지는 그러나 "연료로 사용하는 바이오가스는 가축의 배설물과 오물 등에서 추출한다"며 운전자가 "직접 연료를 공급"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자사가 진행하는 "그린 캠페인(green campaign)"의 하나로 선보인 이 기상천외한 "친환경" 오토바이는 1회 연료 공급으로 300km까지 운행 가능하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연신 사진을 찍으며 이 오토바이에 큰 흥미를 보였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편 업체 측은 이 오토바이를 상용화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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