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추석을 맞아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이 늘어나 중고차 수요도 증가하는 시기다. 따라서 일부 인기차종의 시세가 반짝 오르기도 한다. 특히 경·소형차는 오름세인 유가 덕분에 꾸준히 팔리고 있다. 반면 중·대형차는 경기침체 여파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시세 하락을 노려 준중형차 구매를 원하던 소비자가 일부 중형차로 돌아서기도 한다. 대형차 역시 시세가 하락해 구매에는 적기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다음은 SK엔카가 제공한 차종별 시세.
▲경·소형차
강세다. 7월말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한 유가 영향으로 경차 수요가 늘고 있다. 2010년식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750만~830만 원, 2010년식 뉴 모닝은 610만~840만 원이다.
▲준중형차
약보합세다. 아반떼 2013년형과 K3, 뉴 SM3 등 신차의 연이은 등장으로 시세가 떨어졌다. 2011년식 아반떼MD는 1,330만~1,740만 원, 같은 연식의 포르테는 1,200만~1,430만 원대에 거래된다.
▲중형차
약보합세다. 시세가 떨어지다 보니 준중형차를 사려던 소비자들이 돈을 더 보태 중형차를 사는 경우도 있다. 인기차종과 비인기차종의 가격차이가 많이 나므로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차를 살 수 있는 기회다. 2010년식 K5는 1,780만~2,290만 원, 2010년식 뉴 SM5는 1,490만~1,910만 원이다.
▲대형차
약세다. 시세가 많이 떨어져 50~60대 선호에서 벗어나 30~40대 남성들의 구매가 늘고 있다. 준대형차는 인기가 높다. 2010년식 더 럭셔리 그랜저는 2,050만~2,380만 원, 2010년식 SM7 뉴 아트는 1,820만~2,030만 원이다.
▲SUV
강보합세다. 추석으로 가족단위 이동이 많아 수요도 높다. 연료가격이 저렴한 디젤차의 인기가 높으며, 가족여행용 외에 미혼 남성의 주말 레저활동용으로도 많이 거래된다. 2010년식 싼타페 신형이 2,040만~2,520만 원, 2010년식 스포티지R은 2,070만~2,390만 원이다.
▲수입차
약세지만 디젤차 중 제조사 보증기간이 남은 차의 인기는 여전하다. 2010년식 BMW 뉴 3시리즈는 3,020만~4,150만 원, 2010년식 아우디 A4는 3,120만~3,4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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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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