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제6전에서 지난해 우승자들이 시상대 정상에 잇따라 서며 연속 우승의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 16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6전 슈퍼6000 클래스에서는 전년도 우승자 김의수(CJ레이싱)가 27분53초026으로 우승컵을 안으며 시즌 챔피언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빗속에서 펼쳐진 결승전은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김태현(인제오토피아)이 경기 중반 코스이탈하면서 2위였던 김의수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김의수는 선두를 잡은 이후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4전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2위는 황진우(발보린레이싱)가 차지했다. 3위는 불운을 겪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김태현의 몫이었다.
이 날 김의수는 드라이버 포인트도 28점을 보태며 총 130점을 쌓아 2위 황진우와의 차이를 19점으로 벌렸다. 지난 5전까지 총점 합계 2위로,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김동은은 포메이션 중 드라이버 샤프트가 망가져 경기를 포기하는 불운을 겪었다.
엑스타GT 클래스는 이재우(쉐보레레이싱)가 28분24초763만에 결승선을 통과, 시즌 첫 우승컵을 가져갔다. 이재우는 이 날 경기를 가장 인상깊게 치른 선수에게 주는 "기자단이 뽑은 베스트 드라이버" 상을 수상할 정도로 최상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2위는 안석원(CJ레이싱)이 차지했다. 핸디캡 웨이트 100㎏을 받은 유경욱은 어려운 경기 끝에 3위로 마감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재우는 드라이버 포인트에서 총 128점을 얻어 13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경욱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넥센N9000 클래스에서는 전난희(팀챔피언스)가 2006년부터 시작한 슈퍼레이스 역사상 최초의 여성우승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전난희는 수중전으로 인한 극심한 혼란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줄곧 선두권에 나서며 첫 여성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위에는 28분34초954의 이동훈(인치바이인치), 3위에는 28분35초266의 윤광수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슈퍼레이스가 주최하고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엑스타 드래그레이스 페스티벌"이 동시 개최됐다.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은 포르쉐 997, 벤츠 C63 AMG, 닛산 GT-R35, BMW M5 등의 명차들이 펼치는 400m 단거리 경주에 환호했다.
시즌 챔피언을 결정할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7전 경기는 오는 14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서포트 레이스로 열린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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