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일, 자동차용 반도체로 전장화 앞장서

입력 2012년09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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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반도체 공급업체인 프리스케일이 18일 강남 볼보 전시장에서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 부품을 선보였다.

 회사는 이동성, 환경성, 안정성, 연결성 등 네 가지의 자동차 업계 화두와 관련해 제품 기술 설명회를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자동차 전장화 초기의 신흥 산업국을 위한 에어백, ABS, TPMS 등 비용효율적인 수동안전 시스템과 선진국을 위한 서라운드 뷰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솔루션, 자동차 안전을 위한 감지시스템인 77 GHz 레이더 등의 능동안전 시스템을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자동차 기능 안전성 국제 표준 ASIL-D 인증을 획득한 자동차용 32비트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쿼리바, MPC5643L도 선보였다. 특히 77 GHz 레이더 시스템은 자동 스티어링과 브레이크 조작이 포함된 크루즈 컨트롤, 사전 충돌 방지, 충돌 경고 시스템 등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기존 시스템과 달리 100㎞/h 이상 고속 주행 시에도 제어가 가능하며 최대 300m까지 장애물을 인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합리적인 가격의 자동차 개발을 위해 원칩 솔루션으로 크기를 줄이고 가격은 대폭 낮춘 1기통 엔진관리 단일칩 MM912xx812과 고집적 단일칩S12 매그니비 솔루션도 선보였다. 국제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하는 친환경 엔진 제어용 MCU, MPC5676R 등 효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도 공개됐다. 이 밖에도 인포테인먼트, 그래픽 계기판, 텔레매틱스 등 운전자 정보 시스템을 구현하는 아이닷엠엑스 6 시리즈를 소개하며 BMW, 폭스바겐 등의 자동차 OEM업체가 이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미 프리스케일의 텔레메틱스 기술은 북미에서 상용화된 포드 싱크, GM 온스타, 현대기아차의 블루링크 및 UVO 등에 채택됐다.

 이처럼 프리스케일이 각종 전장 기술을 소개한 배경은 자동차 반도체의 사용 증가 때문이다. 최근 자동차 전장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대당 최대 400개에 이를 만큼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게다가 현대기아차가 자체 반도체 개발회사인 오트론을 설립하는 등 자동차용 반도체 경쟁이 격화되면서 기술 차별화를 내세우겠다는 의지다. 

 프리스케일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 OEM 업체 중 대부분이 자사의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주력 솔루션으로 선보인 ADAS는 다양한 안전 기술로 인정받은 볼보, 이더넷은 폭스바겐 제품에 접목해 2014년 양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연호 사장은 "자동차 산업에 IT가 급속히 융·복합되는 컨버전스 시대가 열리고 있어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용 전자부품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전장부품의 핵심은 ECU(전자제어장치)이며, 이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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