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 인기 믿지 못할 차 선정 화제

입력 2012년09월1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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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지난 8월호에서 "명성"을 외면해야 할 5가지 자동차를 19일 소개했다. 인기가 높은 데 비해 비추천 차종은 혼다 시빅, 짚 리버티, 토요타 프리우스C, 포드 엣지 V6, 닷지 그랜드카라반이다. 
 
 시빅은 디자인 변경 이후 승차감, 소음, 조향성, 인테리어가 오구형보다 오히려 퇴보했다는 게 비추천 이유다. 컨슈머리포트는 시빅을 대신할 차로 스바루 임프레자, 현대차 엘란트라, 마쓰다 마쓰다3를 추천했다.  
 

 남성적인 외관의 리버티는 주행감성이 거칠다는 점에서 외면했다. 오프로드 주행성능은 좋지만 일반도로에서 안정적이지 못하고 운전하기 어렵다는 것. 엔진 소음이 크고 효율이 ℓ당 6.8㎞에 불과한 것도 단점으로 지적했다. 오프로드 성능만 포기한다면 토요타 RAV4 또는 스바루 포레스터가 낫다는 게 컨슈머리포트의 주장이다. 
 

 토요타 프리우스C는 프리우스보다 싸고 효율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연비는 도심이 ℓ당 15.7㎞, 복합은 ℓ당 18.3㎞밖에 되지 않았다. 승차감과 소음, 가속성능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인테리어도 값싸게 보인다는 게 컨슈머리포트의 생각이다. 차라리 1,000달러 정도 싼 혼다 피트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엣지 V6는 디자인이 호감을 주지만 주행중 차체 떨림이 심하고 노면소음이 크다는 걸 단점으로 꼽았다. 또 직관적이지 않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조작 불편함도 거론했다. 같은 가격이라면 토요타 하이랜더, 닛산 무라노, 마쓰다 CX-9을 사라고 컨슈머리포트는 권했다.  
 

 그랜드카라반은 잘 팔리는 미니밴 중 하나지만 연례 품질신뢰성 조사에서 가장 문제가 많은 차로 꼽히는 걸 흠으로 거론했다. 부품 간 체결이 약해 잡소리가 심하고, 슬라이딩 도어에 고장이 많다는 점도 꼽았다. 연료효율은 ℓ당 7.1㎞로 낮고, 조작성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는 토요타 시에나 4WD를 들었다. 

 컨슈머리포트는 "대중적인 평판과 개인의 선호도는 다를 수 있다"며 "인기만 보고 차를 고르기보다 꼼꼼히 자신의 취향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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