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21일 경남 진주시에서 대규모 복합수지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GS칼텍스에 따르면 이 공장은 지수면 일반산단 내 12만2,000㎡에 건립하며,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부품제조에 사용하는 특수 폴리머를 연간 12만t 생산한다. 내년 9월까지 1단계 4만t 규모의 생산설비를 우선 만들고, 나머지 설비는 오는 2015년 기계적 준공을 거쳐 본격 가동한다.
회사는 새 공장에 중국과 체코 등 해외 시공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최신 설비와 첨단 기술을 적용한 공정라인을 설치하고, 향후 국내 복합수지 생산중심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2단계를 마무리하는 2015년 이후에는 200명의 고용창출과 약 2,5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복합수지는 자동차와 가전부품의 원재료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기능성 플라스틱으로, 국내 정유사 중 생산시설 보유는 GS칼텍스가 유일하다. 현재 해외 생산시설을 포함해 총 15만4,000t의 복합수지 생산능력을 갖췄다. 2015년까지는 26만t으로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생산한 복합수지는 현대∙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토요타 등의 자동차회사와 LG전자, 삼성전자 등 가전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 2006년 중국 랑팡에 GS칼텍스 소료유한공사를 설립, 연간 5만t 규모의 복합수지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10월 쑤저우에 연산 4만t 규모의 제2공장을 설립, 중국에서 총 9만t을 확보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체코에 진출해 연산 3만t 규모의 생산시설 가동을 앞두고 있어 향후 BMW, 벤츠 등으로 거래선을 넓힐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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