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 북경기차투자유한공사(이하 북기투자)와 함께 "현대캐피탈중국"을 설립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2005년 9월 북경사무소 설립 이후 북기투자와의 합작계약 등을 거쳐 중국 정부의 1, 2차인가를 획득하고 중국 자동차 금융시장 진출 준비를 마쳤다. 초기 자본금은 5억RMB(한화 약 900억 원)로 현대차그룹이 60%(현대캐피탈 46%, 현대차 14%), 북기투자가 40%의 지분을 보유한다. 현대캐피탈중국은 중국 내 현대·기아차 소비자들에게 자동차 할부 금융을 지원하고 현지 현대·기아차 딜러들에게도 딜러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신속성"과 "다양성"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먼저 고도화된 심사승인 시스템을 통해 1시간 내 대출 승인 여부 확인, 3일 이내 대출금 입금 등 빠른 서비스을 목표로 한다. 또 원리금 균등 할부, 원금 균등 할부, 50:50 할부 등 소비자 상황에 맞춘 다양한 상품으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오는 2015년까지 중국 내 현대·기아차 딜러의 95%를 소비자로 확보한다는 게 회사측 방침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이지만 아직 자동차 할부금융이 일상화되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곳"이라며 "현대캐피탈의 노하우와 현지화된 금융상품으로 현대·기아차의 성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기투자측은 "북기투자는 북경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해 투자하고 융자하는 회사로, 중국시장에 대한 폭넓고 깊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한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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