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가 세계 최고 효율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요타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도쿄 오다이바의 메가웹에서 개최된 "토요타환경 기술개발 설명회"에서 친환경 고효율 향상 및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에너지 절약, 연료 다양화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에너지절약 방안으로는 최고 효율의 가솔린 엔진을 소개했다. 2.5ℓ-AR 엔진은 앳킷슨 사이클에 직분사 D-4S 시스템을 넣어 고효율, 고출력을 동시에 달성했다. 또한 해당 엔진을 하이브리드에도 사용, 2013년 이후 본격 적용할 방침이다. 이외 2.5ℓ-AR계 엔진의 다운사이징으로 개발중인 2.0ℓ 터보는 2014년 이후 시장에 투입키로 했다.
소형 디젤 엔진도 활발히 탑재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중인 1.4ℓ 디젤 엔진은 연료 분사압력을 높이고, 터보 등이 적용됐지만 배출가스는 유로6에 대응할 만큼 친환경 엔진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015년 이후 등장할 새로운 소형차에 집중 탑재되며, 상용차용으로 개발중인 3.0ℓ 디젤 엔진은 2012년 4월부터 브라질용 하이럭스에 탑재한다.
엔진과 함께 변속기 효율도 높인다. 지난 6월부터 일본 내수용 코롤라에 탑재중인 슈퍼 CVT의 적용 차종 범위를 확대하고, 6단 변속기에 버금가는 크기로 줄인 8단 자동변속기를 개발, 8월부터 북미용 렉서스 350 F스포트에 탑재했다.
파워트레인 외에 친환경 전략으로 에너지원 다양화 방안도 발표했다. 먼저 하이브리드는 올해 100만대 판매를 돌파, 주목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해 2015년까지 21종의 신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연료 다양화 방안으로 전기차, 연료전지차(FCV) 등을 제시했다. 이미 전기차는 전력효율이 가장 높은 EQ를 내놨고, 연료전지차의 경우 연료전지셀을 공개해 효율을 드러냈다. 히노와 공동 개발중인 연료전지 버스의 투입 계획도 발표했다.
차세대 2차 전지 부문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 부서를 설치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출력 밀도를 대폭 향상시킨 전지셀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밖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PHV), 또는 EV에 대한 충전 편리성을 높이는 비접촉 충전에 대한 방안도 소개했다. 별도의 연결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고도 충전이 가능한 방법이다.
토요타관계자는 "친환경차 보급은 사회공헌을 넘어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내연기관의 효율을 높이고, 대체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차 사용 방법의 편리성을 동시에 추구해 글로벌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모터쇼]하노버에 등장한 상용차, 경쟁 치열하네▶ 포르쉐, 세금 다 빼고도 미국보다 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