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레이싱 팀이 6일 F1 레이싱카의 달리는 모습을 일반에 공개하는 "레드불 F1 쇼런 2012"를 서울 잠수교 일대에서 펼친다. 이번 행사는 12일 개막하는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성공을 기원하고,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이에 앞서 레드불 팀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쇼런에서 공개되는 RB7는 어떤 차인가
"(안토니 버로스 서포트팀 매니저) 지난해 세바스찬 페텔이 시즌 우승을 달성한 차다. 각 부분에 카본파이버를 적용해 경량화에 중점을 뒀다. 엔진은 2.4ℓ 르노 V8 엔진을 탑재, 최고 750마력을 낸다. 역시 카본파이어로 제작된 기어박스의 7단 변속기를 적용했다. 배기관을 차 뒤편으로 연장해 다운포스 강화 등 성능 향상에 큰 공을 세운 블로운 디퓨저도 특징이다. 프론트 윙과 리어 윙에서 각각 600㎏과 1,000㎏의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올해 머신과의 차이점은
"(안토니 매니저)크게 두 가지다. 우선 올 시즌에는 규정 변경으로 블로운 디퓨저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었다. 또 다운포스 강화를 위해 차 뒤편에 장착했던 F 덕트도 규정상 배제됐다"
-일반도로에서 F1 머신의 성능은 얼마나 발휘되나
"(안토니 매니저)일반도로에서는 100% 머신의 성능을 끌어낼 수 없다. 먼지가 많고 노면이 울퉁불퉁해서다. 그러나 직접 레이싱카를 접해보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RB7의 강력한 배기음과 연기, 각종 퍼포먼스 등은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3단 기어에서 최고 시속 150㎞ 정도로 달릴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에 비해 레드불 팀 머신의 퍼포먼스가 약하다는 평가다
"(안토니 매니저)올해의 규정 변경이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출전 중인 머신은 완성형이 아닌 프로토타입이다. 레이스를 진행하면서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해왔다. 진행 상황에 만족하기 때문에 남은 레이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세바스찬 페텔이 시즌 2위를 달리고 있다. 우승 가능성은
"(안토니 매니저)1위인 페라리팀의 페르난도 알론소와 페텔의 점수 차이는 크지 않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 한다면 시즌 3연패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토니오 펠릭스는 언제쯤 F1 무대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 "(안토니오 펠릭스 타 코스타 쇼런 드라이버)정식 F1 머신에 탑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나이가 21살인데 F1 드라이버로 결코 어리지 않다. 페텔은 22살에 챔피언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
-F1 드라이버가 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안토니오 드라이버)9살 때부터 F1 드라이버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어릴 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최고 선수들과 끊임없이 경쟁하는 일이다. 최고를 꺾어야 최고가 될 수 있다. 그리고 F1 드라이버가 되는 일에 국적은 무의미하다. 내가 만났던 한국의 문성학 선수도 F1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훌륭한 레이서 중 한 명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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