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 갈등에 일본 자동차업체들 9월 중국 판매 급감

입력 2012년10월0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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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윤보람 기자 =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으로 지난달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업체의 중국 내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도요타는 지난 9월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9% 감소한 4만4천100대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혼다 역시 지난달 중국에서의 자동차 판매량이 40.5% 줄어든 3만3천931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쓰비시 자동차의 지난달 중국 내 판매량은 작년보다 63% 감소한 2천340대로 집계됐고, 마쓰다 역시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36% 줄어 1만3천258대를 팔았다.

 도요타는 올해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을 100만대로 예상했으나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도요타 대변인이 말했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센카쿠 갈등으로 중국 내 반일(反日)감정이 확산하자 현지 일부 공장의 가동을 임시중단했다가 이번 주 생산을 재개했다. 그러나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중국인의 수요가 급감하면서 생산을 줄이는 추세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와 혼다, 닛산이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함에 따라 생산을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지난 8일 보도했다.

 withwit@yna.co.kr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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