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페라리 포뮬러 원(F1) 팀이 펠리피 마사(브라질)와의 계약을 1년 연장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페라리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마사는 이번 계약 연장으로 2013시즌까지 페라리의 붉은 머신을 계속 탈 수 있게 됐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마사의 올해 연봉은 1천만유로(약 145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2002년 F1에 데뷔한 마사는 2008년 시즌 2위에 오르며 정상급 드라이버로 활약했다. 그러나 2009년 7월 헝가리 대회에서 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쳐 재기 여부가 불투명한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2010년 초 다시 서킷에 돌아온 마사는 2010년과 2011년 연달아 드라이버 순위 6위에 올랐고 올해는 9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까지 부진해 계약 연장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관측됐으나 최근 일본 대회 2위, 한국 그랑프리 4위에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마사는 "페라리가 아닌 다른 머신에 오르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었다"며 계약 연장을 반겼다.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