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블룸버그=연합뉴스) 독일의 자동차기업 다임러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다임러는 유럽 전반의 수요 감소와 중국 시장 경쟁 격화로 올해 세전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보다 11% 낮은 80억유로(약 8조7천600억원)에 그칠 것으로 25일(현지시간) 내다봤다. 지난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다임러는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자회사인 메르세데츠-벤츠마저 고급차 분야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만큼 오는 2014년 말까지 20억유로 규모의 비용 절감도 계획하고 있다고 다임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보도 외버는 밝혔다.
한편 경쟁사인 폴크스바겐은 올해 목표치인 지난해 영업이익 수준을 유지했다고 23일 밝혔다. 다음 달 실적발표를 앞둔 BMW도 올해 영업이익의 증가를 예상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폴크스바겐과 BMW의 선전과 대조되는 다임러의 부진은 충격적이다"면서 "다임러의 경영진은 여전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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