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해외시장 판매 호조로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6일 모비스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액은 7조4,672억원, 영업이익 6,411억원, 당기순이익 8,1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 당기순이익은 1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9%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모비스측은 3분기 임금협상 장기화에 따른 국내 공장 생산차질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 22조5,59억원, 영업이익 2조772억원, 당기순이익 2조6,417억원이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9%와 9.8% 늘었고, 영업이익은 0.5% 줄었다.
사업부문별로는 모듈사업이 글로벌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14.8% 증가했다. 지난해 15조1,724억원에서 17조4,144억원으로 2조원 이상 성장한 것. 특히 미국(25.7%)과 유럽시장(27.0%)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도 매출이 10.8% 늘었다.
부품사업은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 확대와 자동차 운행대수(UIO)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오른 4조4,8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부문은 중국지역의 신장률(33.5%)이 높았으며, 미국(18.3%)과 유럽(4.3%)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의 해외시장 선전과 자체적인 마케팅 강화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3분기에 발생한 국내공장 생산차질분은 4분기에 일부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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