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일본 3위 자동차 제조사인 혼다는 29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갈등으로 중국내 판매가 위축되면서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20% 하향 조정했다.
혼다는 이날 성명에서 2012회계연도(올해 4월~내년 3월) 순이익이 3천750억엔(5조1천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전망치보다 20% 낮은 것이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하면서 중국 곳곳에서는 반일 시위와 함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져 많은 일본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혼다는 영업이익과 매출 전망치도 낮췄다. 영업이익은 당초 전망치보다 16% 감소한 5천200억엔(약 7조1천450억원), 매출은 4.9% 낮은 9조8천억엔(약 134조 6천67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일본 업체들의 판매량이 급감함에 따라 현대 자동차와 독일 폴크스바겐 등 다른 자동차 제조사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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