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베트남 하노이에 판매 사무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신설 하노이 사무소는 베트남 중·북부 상권 강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을 예정으로 호치민 사무소 하나만으로는 베트남 시장 전체를 아우를 수 없다는 회사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호타이어의 베트남 시장 점유율은 브리지스톤과 미쉐린에 이은 3위며, 최근 베트남의 자동차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어 자동차 분야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8년 베트남 빈증성에 최초의 래디얼 타이어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원재료 수급을 담당하는 천연고무 가공공장은 이보다 1년 앞선 2007년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래디얼 타이어 생산 공장은 금호가 유일하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330만개 수준으로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되는 타이어는 아세안(ASEAN)시장을 비롯 미국,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된다. 이번 사무소 개설에 이어 2013년부터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손봉영 베트남 생산법인장은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고, 맞춤식 제품 개발과 물류 시스템 정비를 통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특히 이 지역은 한류 열풍이 강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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