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카에 대한 투자가 미술품 못지 않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페라리 클래식의 경우 가장 높은 투자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3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투자자 사이에서 각광 받는 대체 자산으로 클래식 자동차가 떠오르고 있다. 신문은 "당신의 포트폴리오에 페라리가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008년 경기 침체 이후 세계 투자자 관심을 끄는 대체 자산을 소개하며, 주요 페라리 클래식의 가치가 올 들어 평균 28%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페라리 클래식의 가치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클래식 대회로는 가장 큰 축제인 "페블 비치(Pebble Beach)" 경매에서 지난해 1957년형 페라리 테스타로사는 180억에 낙찰됐다. 올해도 1960년형 250 캘리포니아 스파이더 컴페티지오네가 120억이 넘는 가격에 판매됐다. 또 최신판 클래식카 경매 연감에 따르면, 2011~2012년 상위 클래식 자동차 경매 낙찰가격 100위에 37대의 페라리가 포함됐다. 그 중 100만 달러 이상으로 판매된 페라리 클래식은 35대로 나타났다.
페라리 외에 벤츠도 클래식 투자 상품으로는 인기가 높다. 1960년형 300SL과 540 컴프레서 등은 수집가들의 인기를 꾸준히 얻고 있는 차종들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최근 클래식카 수집가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해외 차종의 경우 국내 도입 인증 절차가 까다로워 수입은 쉽지 않은 현실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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