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독일 내구레이스 VLN 시리즈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금호에 따르면 레이싱용 타이어 엑스타 S700을 장착한 푸조 RCZ팀이 SP2T 클래스에 출전, 전체 시리즈인 10전 중 9전에서 이미 총합계 1위를 달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우승 달성이다.
독일 VLN 시리즈는 벨기에 SPA24시, 프랑스 르망24시와 함께 유럽 3대 내구레이스로 꼽힌다. 1977년 ADAC, DMV 등 유명 모터스포츠클럽들이 모여 설립했다. 레이싱이 열리는 곳은 고난도의 연속 코너와 거칠고 험한 노면으로 악명 높은 25.4㎞의 뉘르브르크링 인터내셔널 서킷. 이 곳에서 선수들은 최대 39바퀴, 약 1,000㎞에 이르는 거리를 6시간에 걸쳐 완주한다. 매년 유명 완성차업체는 물론 미쉐린, 던롭 등 글로벌 타이어업체들이 참가한다.
이 회사 정일택 중앙연구소 상무는 "이번 VLN 내구레이스 우승으로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세계에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글로벌 타이어기업이자 대한민국의 모터스포츠 국가대표로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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