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러시아 달리는 아반떼 중고차

입력 2012년10월3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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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국산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수출이 활발한 가운데 한국 중고차가 많이 팔리는 지역은 중동과 러시아, 많이 팔리는 차종은 아반떼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에 따르면 올 1~9월 중고차(화물·특수차 포함) 수출은 24만5천대로, 3분기 만에 작년 한 해 실적(24만8천대)에 근접했다. 국내 최대 중고차업체 SK엔카가 이 기간 중고차 수출 현황을 집계한 결과 최다 판매 국가는 리비아, 러시아, 요르단 순이었다.

 이들 국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중고차 3종을 각각 집계했을 때 3개국 리스트에 모두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가 올랐다. 리비아에서는 아반떼HD 외에 NF쏘나타와 베르나가, 러시아에서는 아반떼MD 외에 그랜드 스타렉스와 젠트라가 가장 많이 팔렸다. 요르단에서는 아반떼XD, 베르나, 엑센트의 인기가 높았다. 러시아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승합차가 잘 팔리는 등 지리적 특성이 반영되지만 아반떼는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으로 여러 국가에서 두루 인기가 많아 국내 중고차 시세보다 수출 시세가 높을 때도 있다고 SK엔카는 전했다.

 중동 지역에서 한국 중고차가 잘 팔리는 요인으로는 좌핸들 차량, 유럽·일본 중고차보다 낮은 가격이 꼽혔다. 특히 리비아에서는 최근 급격히 한국 중고차 수출이 증가했다. 내전 이후 재건을 위한 경제 활동이 증가했고 소득수준이 낮은 가정을 중심으로 중고차 수요가 상승세를 탔기 때문.

 해외사업본부 주진국 과장은 "한국 중고차는 품질과 디자인이 좋고 가격 경쟁력도 있다고 평가받는다"며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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