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업계가 에너지 취약계층 2만1,000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9만원 상당의 기름 교환권, 일명 바우처를 지급한다.
9일 대한LPG협회는 겨울철을 앞두고 연료비 부담이 가중되는 저소득층을 위해 국민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난방 및 취사용 LPG 84만㎏을 지원한다. 금액으로는 총 20억원 상당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E1과 SK가스가 10억원을 출연, 조성한 뒤 한국에너지재단에 기탁해 진행된다. 지원대상은 한국에너지재단과 각 시군구 심사를 거쳐 선정했으며, LPG(프로판가스) 40㎏을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선불카드를 지급받아 LPG 판매소를 통해 교환할 수 있다. 사용기한은 내년 1월말까지다. LPG업계는 또한 구미국가산업단지 불산 누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421가구 및 마을회관에도 바우처를 지원한다.
홍준석 대한LPG협회장은 "LPG 바우처는 저소득층의 에너지복지향상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도록 에너지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PG업계는 올해 초 100억원 규모의 "LPG 희망충전기금"을 조성하고 저소득층 에너지 복지사업, 택시업계 장학금 지원, 사회복지시설, LPG 공급시설 개선 등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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