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백 다양화 이뤄지나?

입력 2012년11월0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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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해치백 시장의 독점 체제가 무너지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판매되는 해치백은 총 19종으로 올 1월~9월 누적판매대수는 5만1,996대다(포드 포커스의 경우 협조 거부로 제외), 그 중 현대자동차 i30가 1만1,980대를 판매하며 1위를 기록했고 기아차 프라이드가 5,551대, 폭스바겐 골프가 4,539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세 차종의 판매 합계는 2만3,616대로 전체의 45.4%를 차지하며 사실상 독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골프의 경우 해치백 시장의 10% 밖에 되지 않는 수입 차종임에도 불구하고 판매 상위권에 올라 해치백의 대표 차종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곧 이러한 독주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세 차종의 점유율이 36.8%까지 떨어지며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는 개성을 강조한 PYL 차종들로 해치백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벨로스터와 i40의 판매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BMW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합리적인 가격의 1시리즈를 내놓으며 폭스바겐 골프를 위협하고 있다. 향후 벤츠의 A클래스와 아우디 A1 등이 출시되면 그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해치백은 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차종”이라며 “그에 맞춰 각 업체들도 젊은 감각의 해치백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치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차종에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업체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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