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산 15만대 브라질공장 준공

입력 2012년11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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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브라질에 연산 15만 대 규모의 완성차공장을 완공했다. 

 현대차는 9일(현지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삐라시까바시에서 브라질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미쉘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 등 한국 및 브라질 정부 주요 인사, 현대차 및 협력업체 임직원, 브라질 딜러 및 해외 대리점 대표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브라질공장은 현대차의 남미지역 첫 번째 완성차공장으로, 2010년 10월 건설에 들어간 뒤 약 25개월만에 준공했다. 총 7억 달러(한화 약 7,700억 원)를 투자해 약 139만㎡(약 42만 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등의 완성차 생산설비와 부품, 물류창고 및 출하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총건평 약 6만9,000㎡(약 2만1,000평) 규모로 지었다.

 차체공정은 자동화율 100%를 달성한 게 특징이다. 또 의장공정은 기존 파렛트 대신 원-키트 공급방식을 현대차 해외공장 최초로 도입했다. 도장, 의장 등을 최대한 집약적으로 설계해 공장 건물면적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부지면적을 최대한 확보, 향후 공장 확장이 필요한 경우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브라질공장은 지난 9월부터 소형차 HB20의 생산을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2만6,000여 대를 제작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생산대수를 15만 대로 늘리는 한편 SUV  HB20X와 HB 세단 등 HB20의 파생 현지 전략차를 만들어 브라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공장 근무인력은 1,800명이다. 내년까지 약 2,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현대차와 함께 진출한 협력업체 8개 사도 3,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따라서 총 5,000여 명의 직접 고용효과와 2만 명 이상의 간접 고용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미쉘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은 이 날 축사를 통해 "이번 준공식은 기업과 주정부의 협력 및 융합을 잘 보여주는 행사"라며 "세계적인 기업 현대차가 공장을 건설하고, 지역사회의 포옹을 받으며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데 대해 브라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브라질공장 준공으로 미국 30만 대, 중국 100만 대, 인도 60만 대, 터키 10만 대, 체코 30만 대, 러시아 20만 대, 브라질 15만 대 등 총 265만 대의 해외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기아자동차도 미국 30만 대, 중국 44만 대, 슬로바키아 30만 대 등 총 104만 대의 해외 생산능력을 보유, 그룹 전체 해외 생산능력은 총 369만 대에 달한다. 여기에 내년 현대차 터키공장의 생산능력이 10만 대 늘고, 2014년 기아차 중국 3공장의 완공으로 30만 대 생산능력을 더하면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능력은 총 409만 대로 확대된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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