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고유가, 경제불황, 연말 연식변경으로 시장 전체가 얼어붙었다. 그나마 저가 차종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시세가 전반적으로 떨어졌음에도 실용적인 경차와 SUV는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소형차
보합세다. 고유가, 불경기가 겹치면서 수요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했다. 연말 연식변경으로 공급이 증가했지만 시세는 떨어지지 않았다. 2011년식 레이는 1,100만~1,300만 원, 2010년식 뉴 모닝은 600만~700만 원이다.
▲준중형차
약보합세다. 계속된 경기침체와 연말 연식변경으로 인기차종을 제외하고는 거래가 뜸하다. 가장 인기있는 2009년식 아반떼HD는 930만~1,120만 원, 2010년식 뉴 SM3는 1,000만원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형차
약세다. 1,000만~2,000만 원대 초반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은 중형차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식 YF쏘나타는 1,800만~2,000만 원, 2010년식 SM5는 1,750만~2,100만 원이다.
▲대형차
약세다. 시세가 100만~200만원 하락하고 있다. 인기차종인 2008년식 그랜저TG는 1,200만~1,600만 원이며, 2009년식 K7은 1,700만~2,100만 원이다.
▲SUV
보합세다. 영업용이나 캠핑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실수요가 꾸준해서다. 또 수입 SUV는 차종이 다양하지 않고 비싸 국산 SUV의 인기가 높다. 2010년식 스포티지R 디젤은 1,800만~2,200만 원, 2010년식 투싼ix 디젤은 1,700만~2,100만 원이다.
▲수입차
약세다. 연말 연식변경에 따른 가격하락과 신차 할인이 겹치면서 거래가 줄고 있다. 특히 대형차의 판매가 저조하다. 2009년식 BMW 5시리즈는 3,100만~3,300만 원, 2009년식 아우디 뉴 A6는 3,100만~3,400만 원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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