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자동차 커뮤니케이션 기술 상용화를 위한 표준 시스템 제정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콘티넨탈에 따르면 "카 투 카 커뮤니케이션 컨소시엄" 소속 12개 글로벌 자동차제조사들이 2015년 이후 자동차 간 커뮤니케이션, 차와 인프라 간 커뮤니케이션 기술(카 투 엑스)의 상용화 표준 공유를 위한 공동 전략을 세운다는 내용의 각서에 서명했다. 다른 제조사의 자동차와도 서로 통신이 가능하고, 기반시설과도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초기 협력 시스템을 2015년부터 제공한다는 것.
현재 텔레매틱스 시스템은 주로 인포테인먼트 데이터를 자동차로 가져오는 데 쓴다. 그러나 "카 투 엑스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상용화하면 모든 차가 제어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속도, 위치, 주행방향 등 모든 데이터를 다른 운전자는 물론 신호등과 같은 교통통제 시스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 여기에 해당 데이터를 평가, 그 결과를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앞차가 교통정체나 사고를 확인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뒷차가 해당 정보를 전달받아 그 상황에 일찍 대응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 회사 전장사업본부 헬무트 마치 사장은 "자동차가 다른 차나 기반시설과 소통할 수 있으면 다양하고 새로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며 "스마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훨씬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편안한 운전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콘소시엄의 멤버로서 자동차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산업 표준 제정을 환영한다"며 "산업 전체의 협력만이 향후 자동차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OEM 내비 대안, 순정·매립형 뜬다
▶ 중고차, 중대형은 내리막 경소형은 평지
▶ [칼럼]공인연비 뛰어넘는 운전 비법은?
▶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전, 2012 코아쇼 14일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