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인제 코리아 에코 랠리 성료
2012 인제 코리아 에코 랠리 페스티벌이 코리아모터스포츠 주최로 지난 10~11일 강원도 인제군 일원에서 열렸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여행의 즐거움과 경쟁의 짜릿함"이라는 주제로 국산 및 수입차 49대가 참가했다. 차종에 관계없이 연비향상률(%)로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총 360여㎞를 달린 후 다시 연료를 가득 채워 주행거리와 주유량을 비율로 계산하는 것. 가솔린, 디젤, 금호타이어 어워드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다.
가솔린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 3.8ℓ로 참가한 양영식·황현실 팀이 우승했다. 이들은 공인연비가 ℓ당 10㎞인 차로 16.75㎞를 달려 167%의 향상률을 기록했다. 2위는 기아자동차 레이로 ℓ당 22.25㎞ 실연비를 보여 154%의 향상률을 보인 정대원·정민희 팀에 돌아갔다. 3위는 페라리 F355를 탄 송규호·송나영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제원 상 연료효율이 ℓ당 5㎞인 차로 7.72㎞의 효율을 달성했다.
디젤부문은 기아자동차 스포티지R로 나온 강귀로·김영선 팀이 우승했다. 스포티지R의 공인연비는 ℓ당 15.6㎞이지만 이 팀의 실제 주행연비는 32.26㎞/ℓ 에 달해 207%의 향상률을 기록했다.. 2위는 폭스바겐 CC(25.74㎞/ℓ의 실연비로 151% 향상)로 참가한 김기돈·박금령 팀이, 3위는 쌍용자동차 무쏘 스포츠로(12.15㎞/ℓ로 131% 향상)를 운전한 김민규·강성한 팀이 각각 가져갔다. 금호타이어 어워드는 현대자동차 투싼의 운전대를 잡은 김덕호·김다인 팀이 탔다. 투싼의 공인연비는 14.1㎞/ℓ이지만 이 팀의 실제 연비는 18.33㎞/ℓ로 향상률 130%를 보였다.
가솔린 부분 1위 양영식씨는 "여행과 경기를 혼합한 대회의 취지에 공감해 참가했지만 차의 공인연비가 좋지 않아 성적에 욕심은 없었다"며 "그러나 연비를 높이기 위해 주행한 결과 뜻밖의 성과를 거두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젤부문 우승자 강귀로씨는 "일정이 빠듯해 힘들기도 했지만 새로운 경험을 했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하는 랠리인 만큼 다음 대회는 조금 더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최측 KMC의 김광진 대표는 "여행과 랠리 방식은 참가자 대부분에게 새로운 경험이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경험삼아 장점은 살리고 지적된 부분은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연비 측정방식은 대회조직위원회의 규정을 따른 만큼 참고사항으로만 파악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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