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최근 2년 연비 사후측정 결과 공개
지식경제부가 자동차 공인연비의 관리를 대폭 강화할 계획을 밝히면서 최근 2년간 연비 사후 관리 결과를 공개했다.
2011년과 2012년에 시행한 양산 차 사후 관리 결과에 따르면 허용오차인 -5%를 초과한 차종은 없었지만 많은 차종이 공인 연비와 실제 연비 사이에 차이를 나타냈다. 2011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쌍용차 체어맨 H 가솔린 2.8ℓ의 경우 표시 연비는 ℓ당 8.8㎞ 였지만 사후 측정 결과가 ℓ당 8.46㎞로 나와 3.8% 적었다.
한국지엠 쉐보레 크루즈 1.8ℓ(구 라세티 1.8ℓ)는 공인 연비가 ℓ당 13.7㎞ 였지만 사후 측정 결과는 ℓ당 13.19㎞로 3.7% 부족했다. 르노삼성 QM5 2WD의 재측정한 연비는 공인 연비 ℓ당 13.8㎞보다 3.1% 적은 13.37㎞로 나타났다. 기아차 모닝 1.0ℓ 가솔린은 표시 연비 ℓ당 22㎞에 2.9% 미달한 ℓ당 21.37㎞로 측정됐다.
2012년 사후 관리에서는 도심 주행 연비(CVS-75 모드)를 기본으로 측정하고, 일부 차종은 고속 주행 연비(HWEFT 모드)를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현대차 싼타페 2.2ℓ 디젤 2WD(DM)의 도심 주행 연비는 ℓ당 15.4㎞로 측정돼 공인된 수치인 ℓ당 16.1㎞보다 4.38% 적었다. 다만 해당 차종의 고속 주행 연비는 측정결과 ℓ당 25.3㎞로 나타나 공인 연비ℓ당 23.6㎞보다 6.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 연비는 실제 운전상황을 감안해 도심 연비와 고속 연비 측정치를 일정 비율로 낮춘 뒤 55대 45의 비율로 반영한 수치다. 고속 연비 측정를 사후 측정한 대부분의 차종이 공인된 값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도심 주행 연비는 BMW 528i(표시연비 13.3㎞/ℓ) 4.34%, 르노삼성 QM5 2WD(15.1㎞/ℓ) 4.13%, 한국지엠 알페온 2.0ℓ (11.3㎞/ℓ) 4.04%, 기아차 K5 2.0ℓ T-GDI(12.8㎞/ℓ) 3.57%, 르노삼성 뉴SM5 2WD(경유, 14.1㎞/ℓ) 3.12%씩 공인 수치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일부 차종은 표시 연비보다 사후 측정한 연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의 도요타 86은 표시 연비보다 도심주행 시 8.31%, 고속주행 시 13.81% 높은 결과가 나왔다. 기아 레이 1.0ℓ 가솔린은 고속주행 9.48%, 도심주행 1.02% 실제 연비가 좋았다.
※연비 사후측정 결과 자료실에 있음.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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