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급발진 조사, 결함 발견 못해

입력 2012년11월21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국토해양부가 자동차 급발진 사고를 조사한 결과 결함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2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번 2차 급발진 사고 조사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BMW 528i 사고와 올해 초부터 자동차안전연구원에 급발진 의심으로 신고된 118건 중 사고기록장치가 부착되고 에어백이 터지는 등 조사조건을 갖춘 2건(YF소나타 LPG차량, SM5 LPG 차량)등 총 3건이다.

 먼저 BMW 528i는 사고기록장치가 없어 엔진제어장치(ECU), 전자식가속제어장치(ETCS) 등을 조사한 결과 사고당시 "시속 214㎞/h", "제동등 점등", "ABS(바퀴잠김방지장치, Anti-lock Brake System) 작동"으로 기록됐지만 구체적 제동과 ABS 작동시점은 사고기록장치가 없는 관계로 확인이 불가능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기계적 결함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공인 분석․시험기관인 한국전자부품연구원이 실시한 엔진제어장치(ECU) 외관검사, X-Ray, 초음파 등 비파괴검사와 단면분석 등의 파괴검사에서도 기계적 오작동을 일으킬만한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사고차 운전자가 사고 전부터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주장과 사고 순간에 "제동등 점등"과 "ABS 작동" 기록이 확인된 만큼 제작사인 BMW의 소명을 요구한 뒤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외 이번 발표에 포함될 예정이었던 대구 효명동 앞산순환도로 YF소나타는 사고차 소유자가 개인일정을 이유로 결과 공개에 반대해 제외됐다. 그러나 사고당사자가 합동조사반에 사고기록장치 분석을 의뢰할 경우 언제라도 응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실제 급발진이 일어나는지 여부에 대해 공개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실험과 관련해선 외부 전문가의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하는 조사과정의 공정성 등에 대한 의혹 해소 방안으로 급발진 조사가 종료되는대로 제3의 연구기관에 민․관 합동조사반의 조사활동 신뢰성 등을 검증받기로 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