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오는 2017년부터 캐나다산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된다.
피터 켄트 캐나다 환경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2017~2025년산 승용차와 경트럭을 대상으로 배기가스를 해마다 5%씩 감축하도록 의무화하는 새 규제안을 발표했다. 켄트 장관은 새 규제안이 적용될 경우 자동차 한 대당 연료비가 연간 900달러 절약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배출량도 2008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안은 1년 전 미국이 도입한 방안을 따른 것으로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이 북미 자동차 시장 전체로 확대됨에 따라 업체의 대응 비용이 절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CBC 방송이 설명했다.
업계는 정부 규제안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제조원가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제조업협회 마크 난티스 회장은 새 기준이 업계에 큰 도전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승용차 한 대당 700달러, 트럭은 그 이상의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에 따라 자동차 가격이 다양하게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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