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A국제모터쇼에서 북미시장을 겨냥한 신차를 소개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는 도시형 다목적 컨셉트카 벨로스터 C3를 공개했다. 새 차는 벨로스터 터보를 기본으로 만든 3도어 컨버터블로, 캘리포니아 소재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했다. 지붕에서 트렁크까지 하나로 이어진 소프트톱 컨버터블 방식을 채택, 컨버터블의 부족한 실용성을 보완했다. 지붕을 앞쪽으로 열고 2열 좌석과 아래로 내리면 자전거, 서핑, 보드 등을 실을 수 있다. 여기에 앞뒤 휠 색상을 다르게 하고, 그림을 추가한 선루프와 모자이크 무늬로 꾸민 트렁크 바닥 등 감각적인 면을 강조했다. 엔진은 감마 1.6ℓ 터보 GDi를 얹어 최고출력 204마력과 최대토크 27.0㎏·m를 낸다.
가족형 대형 SUV도 선보였다. 차체 크기는 길이 4,905㎜, 너비 1,885㎜, 높이 1,690㎜, 휠베이스 2,800㎜로 넓은 실내공간 확보와 세련된 스타일 구현에 중점을 뒀다. 2열 시트가 4:2:4로 3분할되고, 3열이 5:5로 나눠져 편평한 바닥을 만들 수 있다. 외부 디자인에는 강인한 느낌의 후방 램프와 듀얼 머플러를 적용했다. 타이어 규격은 18인치. 내년초 북미시장 판매에 들어간다.
기아차는 K3와 뉴 쏘렌토R을 내놨다. K3는 "다이내믹 머스큘레러"를 컨셉트로 역동성을 살렸으며, 내부 디자인은 물방울 파형을 형상화했다. 엔진은 최고출력 148마력, 최대토크 18.1㎏·m의 1.8ℓ MPI, 최고출력 173마력과 21.3㎏·m의 2.0ℓ 누우 GDI 등 2종이 있다.
쏘렌토R의 연식변경차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 램프에 변화를 주고,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채택했다. 여기에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 안전·편의품목을 추가했다. 또 신규 플랫폼을 사용해 주행성능과 승차감 등 전반적인 성능을 끌어올렸다. 라인업은 최고출력 191마력, 최대토크 25.0㎏·m의 2.4ℓ GDI 엔진,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4.8㎏·m의 3.3ℓ GDI 엔진 등 2종을 갖췄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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