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업체, 센카쿠 갈등에 중국 판매 11월도 고전

입력 2012년12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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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 여파로 일본 자동차업계의 중국 판매가 지난달에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4일, 중국에서의 11월 신차 판매가 7만9천500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혼다자동차는 4만1천205대를 판매해 29.2% 줄었다. 도요타자동차의 지난달 중국 판매는 6만3천800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1% 감소했다. 마쓰다자동차도 1만2천187대를 팔아 전년 동기대비 29.7% 감소했다. 하지만, 10월에 비해서는 판매 감소폭이 축소됐다. 10월의 판매 감소폭은 도요타가 44.1%, 닛산이 41%, 혼다는 54%였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 9월 11일 일본 정부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를 강행한 이후 반일 시위와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등으로 중국에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에서 고전했지만, 미국에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조사회사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혼다는 지난달 미국에서 11만6천580대를 팔아 38.9% 증가했고, 도요타는 16만1천695대를 판매해 17.2% 늘었다. 닛산자동차도 12.9% 늘어난 9만6천197대를 팔았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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