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아우디 S라인 타고 서킷 달려보니

입력 2012년12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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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코리아가 S라인 전 차종을 서킷에서 체험할 수 있는 "S-모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열었다.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시승회에는 S8와 S7이 동원됐다. 서킷 코너링을 체험하는 다이내믹 존, 제동력과 ESP 효율성을 느낄 수 있는 콰트로 존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KIC의 상설 서킷을 5바퀴 도는 서킷 드라이빙도 준비됐다.
 

 ▲다이내믹・콰트로 존
 다이내믹 존에서는 S8과 S7의 코너링 성능을 체험하는 게 목적이다. A8과 A7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S8과 S7의 덩치는 비교적 크다. 처음에는 스포츠 주행에도 적합할까라는 의문이 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서킷 일부 구간을 실제로 달려보며 S8과 S7의 스포츠 주행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특히 차가 서킷 노면을 꽉 움켜쥐고 돌아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급격한 코너에서도 원심력으로 생기는 속도 손실 없이 그대로 밀고 나갔다.
 
 이는 S라인에 장착된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와 토크 벡터링 덕분이다. 토크 벡터링은 각 바퀴에 걸리는 동력을 제어, 안정된 코너링을 가능케 하는 기능이다. 자동차를 비롯한 모든 물체는 곡선 주로에서 물리법칙에 의해 바깥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 각 바퀴에 작용하는 동력의 크기를 조절해 원심력을 상쇄한다. 이를테면 바깥쪽 바퀴에 힘을 더 줘 쏠리는 현상을 억제하고 앞으로 차를 밀어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정확한 코너링과 함께 안정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인스트럭터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매우 기민하게 움직이는 스티어링 반응이나 부드럽지만 단단한 하체 구조 등도 체험할 수 있었다.
 
 다이내믹 존이 S라인의 개론에 불과했다면 콰트로 존은 심화 학습에 가깝다. S라인에 기본 장착된 콰트로의 주행 성능을 슬라럼 주행을 통해 조금 더 분명하게 살펴볼 수 있었던 것. 특이한 점은 슬라럼을 서킷의 헤어핀에 설치, 곡선화했다. 직선 슬라럼과 달리 곡선 슬라럼은 각 파일런에 작용하는 원심력이 커서 고도의 기술력이 없다면 탈출하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
 

 준비 차종은 S6와 S5, S4 등이었다. 다이내믹 존에서 주행했던 S8이나 S7과는 차급이 작다. 그러나 오히려 스포츠 주행 성능은 더욱 확연하다. 차체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 큰 차종에 비해 곡선을 통과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슬라럼 구간을 이리저리 주행하는 모습이 마치 물고기가 물속에서 해초를 요리조리 헤치며 나아가는 듯 했다. 비교적 날카로운 주행이었지만 온전히 받아내는 느낌이 꽤 인상적이었다. 속도를 꽤 많이 내며 달린 탓에 조작에 여유가 느껴지진 않았어도 불안함은 없다. 성격에 부합하는 성능이라고 할 수 있다.
 

 ▲서킷 주행
 코스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겸한 간단한 휴식 후에는 상설 서킷을 도는 서킷 주행이 이뤄졌다. 물론 S라인의 전차종이 함께 했다.
 
 첫 주행은 S8을 타고 진행했다. 이미 잠깐 경험해봤기에 신뢰감이 높아져 있었다. 생각대로 S8은 서킷의 곳곳을 매우 빠르게 공략해 나갔다. 서킷 주행의 기본인 "아웃-인-아웃"을 실천하면서 주행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한 가지 변수가 발생했다. 비가 오기 시작한 것. 특히 사용빈도가 낮아 마른 노면도 미끄러운 KIC의 특성상 비가 오면 주행에 큰 어려움이 따른다. 실제로 주행 중 접지력 변화가 느껴졌다. 그러나 주행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속도는 줄여야 했다. 급격한 코너는 적당히 빠져나갔다. 총 5바퀴를 돌았다.
 
 다음은 S7에 올라탔다. 역시 미리 경험해 탓에 드라이빙의 어려움은 크지 않았다. 다만 비가 오고 있었기에 조심스럽게 운전했다. 접지력을 완전히 상실하거나 위험한 상황이 초래되지는 않았다. 조심스럽게 각 코너를 빠져나가며 최대한의 스포츠 주행을 지속했다.
 

 S5는 느낌이 조금 달랐다. 아무래도 가벼워 수막현상으로 인한 접지력 상실이 조금씩 일어났다. 직선 구간에서는 별 무리가 없었지만 헤어핀에서는 약간 불안감이 올라왔다. 그럼에도 높은 스포츠 주행 성능을 체감하기엔 나쁘지 않았다. 계속해서 자세를 잡으려고 애를 쓰는 S5의 전자 장비도 인상적이었다.

영암(전남)=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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