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는 오는 2015년까지 차세대 플랫폼과 엔진 개발에 750억 크로나(약 12조 원)을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계획 규모는 스웨덴 산업사에 있어 최대로, 스웨덴 정부의 협력과 지원도 더해질 예정이다.
볼보차에 따르면 차세대 플랫폼으로 알려진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는 다양한 확장이 특징인 아키텍처로, 향후 볼보의 다양한 모델에 사용한다. 자동차의 모듈, 주요 시스템을 유연하게 공유하는 게 핵심으로, 부품의 경우 약 40%를 공용화해 생산효율 극대화를 노린다. 회사측은 차세대 친환경 엔진 VEA(Volvo Engine Architecture)을 개발한다. 4기통 엔진으로, 경량화를 통해 성능과 효율 향상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을 노린다.
볼보차는 이를 위해 2015년까지 선행적으로 약 6조 원을 투입한다. 투자금에는 내년 하반기 완공하는 토스란다 신규 플랫폼 제작 공장 건설을 포함했다. 올로프스트롬에 위치한 기존 차체공장은 새로운 아키텍처 적용에 맞춰 변경하고, 셰브데 엔진공장도 신규 4기통 엔진 생산을 위해 개선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회사측은 2014년 하반기에 차세대 플랫폼과 엔진을 탑재한 XC9의 출시를 예고했다.
볼보측은 "이번 대규모 투자로 한 차원 새로워진 볼보차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환경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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