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013년 국내 자동차시장이 155만 대에 달하고, 수출은 330만 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10일 내놨다.
지경부와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3년은 유럽 재정위기 확산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지만 한국 자동차산업은 성장할 전망이다. 북미 수출의 꾸준한 증가세, FTA 추가 관세 인하(한-EU) 등의 긍정적 요인이 배경으로 꼽혔다.
생산은 내수시장의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소폭 증가와 공장 증설 등으로 올해 대비 2.2% 증가한 470만 대로 내다봤다. 특히 해외 생산은 올해보다 5.6% 늘어난 380만 대로 예측했다. 현대차 중국 3공장과 브라질공장의 가동, 터키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예상이다.
수출은 유럽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북미, 동유럽 등의 주요 시장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함에 따라 올해 대비 3.1% 신장한 330만 대로 전망했다. 내년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올해에 비해 5.3% 많은 8,873만대로 늘어나는 만큼 한국도 증가세에 편승한다는 의미다.
내수는 155만 대로 내다봤다. 10년 이상 노후한 차가 늘어나 교체수요가 기대된다는 점을 반영했다. 현대차 제네시스 후속, 기아차 쏘울과 카렌스 후속,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CUV 등의 신차가 시장을 견인한다는 예상이다. 반면 개별소비세 환원으로 소비가 위축될 수 있는 점은 부담이다.
한편, 산업연구원은 2013년 국내 자동차 판매전망을 151만8,000대로, 올해 대비 1%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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