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 전문기업인 슈나이더일렉트릭이 3상 AC충전기를 적용해 배터리 충전시간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슈나이더일렉트릭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가 진행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11kW의 3상 AC충전기를 이용, 2시간30분만에 80%까지 충전했다. 이는 기존 7kW의 단상충전기보다 40% 빨라진 기록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급속충전의 경우 이전의 DC-125A(50kW) 충전기보다 50% 정도 저렴한 3상 AC-123A(43kW) 충전기를 사용해 동일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 에릭 리제 사장은 "내년부터 한국이 전기차 양산을 예고한 가운데 3상 AC충전기의 도입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전기차사업의 성공과 향후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슈나이더일렉트릭은 그 동안 친환경차의 사용 및 인프라 확대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프랑스 본사 건물 주차장에는 전기충전기를 시범 운영중이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주차시설 및 주거밀집지역 135개소에 실제 일반인 운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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