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눈길과 빙판길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14일 "안전운행 7계명"을 발표했다.
공단에 따르면 낮에 녹은 눈이 밤사이 얼어붙어 생기는 "블랙아이스" 도로가 응달진 곳, 산길, 교량, 해안도로 등을 중심으로 늘어나 운전자 주의가 요망된다. 이런 블랙아이스 사고를 예방하려면 라디오 등을 통해 도로환경을 미리 파악하는 등 "정보운전"이 필요하다고 공단은 전했다.
블랙아이스 현상이 일어나기 쉬운 곳에서는 급제동, 급가속, 급핸들조작을 삼가고 핸들은 자동차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틀어야 한다.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쪽과 반대로 핸들을 조작하면 자동차 스핀 현상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브레이크는 2~3번으로 나눠서 밟는 것이 좋고 타이어가 공회전할 때는 클러치와 액셀러레이터를 사용해 자동차를 앞뒤로 흔들면 탈출할 수 있다.
차간 거리를 평소보다 넓게 유지하고 앞차가 지나간 바퀴자국을 따라 달리는 것이 안전하다. 또 시속 30㎞ 이상의 속도로 주행할 때는 스노우체인을 사용하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공단은 경고했다.
최근 폭설로 빙판길이 늘어나면서 지난 11일 걸그룹 시크릿을 태운 자동차가 커브길에서 미끄러져 전복되는 등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최근 5년(2007~2011년) 동안 12~1월 눈길 교통사고는 모두 7천236건 발생해 18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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