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유럽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가 14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EAMA)는 11월 유럽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92만6천486대로 작년 동월 대비 10.3% 줄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유로존 재정위기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20% 이상 판매가 줄었고, 프랑스에서는 19.2% 감소했다. 그리스에서는 자동차 판매가 무려 47.2% 곤두박질 쳤고, 포르투갈에서도 25.4% 후퇴했다. 반면 경제 회복세를 보이는 아일랜드에서는 판매량이 13.5% 증가했으며, 비유로존 국가인 영국에서도 11.3% 늘었다.

 올들어 11월까지 유럽내 누적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에 비해 7.6% 감소했다.

 독일자동차협회(VDA)는 "서유럽 지역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 가시적인 개선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pc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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