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드랠리챔피언십 나갈 팀 창단 완료

입력 2013년01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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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내년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참가를 위해 팀을 구성하고 총 책임자로 미쉘 난단(54. 프랑스) 씨를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41회를 맞는 WRC는 양산차를 개조해 벌이는 자동차경주로, F1과 함께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다. 난단 총감독은 WRC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베테랑으로, 토요타와 푸조 기술 책임자로 근무하는 동안 총 51회 우승을 이끌어냈다.

 난단 총감독은 "WRC에 새롭게 도전하는 현대차에 합류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내년은 분명 현대차 모터스포츠 도전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i20 랠리카" 개발을 올해중 마무리하고 팀 구성을 끝내는 등 대대적인 사전 마케팅을 거쳐 2014년 WRC 시즌부터 모든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참가는 이전과 달리 현대차가 직접 경주팀을 구성해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고성능차 개발에 필요한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현대차는 이에 앞서 지난해말 독일에서 개발 및 테스트, 팀 구성 및 운영 등 업무를 총괄할 전담법인을 설립했다. 개발 및 시험에 적합한 최적의 시설까지 갖춰 향후 레이싱팀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 해외영업본부장 임탁욱 부사장은 "현대차가 드디어 WRC에 복귀하게 됐다"며 "WRC를 통해 얻을 다양한 경험을 향후 양산차 개발에 적극 반영할 경우 획기적인 성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WRC에 참가할 "i20 랠리카"는 동력성능, 차체,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자동차 경주를 위해 최적화된 차로 현대차가 독자 개발했다. 터보차저를 더한 1,600㏄ 엔진은 300마력을 넘나든다. 여기에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구동 시스템을 더했다. 차체 비틀림 강성을 높이고 냉각성능도 극대화했다.
 
 한편, WRC는 매년 몬테카를로(모나코) 대회를 시작으로 13개 국을 돌며 대회를 연다. 포장 및 비포장도로 모두를 포함하며, 폭스바겐과 시트로엥 등에서 총 9개 팀 13개 차종이 경쟁을 펼친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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