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2012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4,73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은 2011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판매치다. 연초 출시된 911 카레라와 카레라 S가 80% 판매 상승을 이끌어내며 선전했고, 인기 차종인 카이엔과 파나메라는 전체 판매의 59%와 23%를 차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했다.

 아태지역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한국 1,516대(17% 증가), 대만 1,711대(41% 증가) 등이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는 850대 이상이 팔렸다. 태국, 필리핀, 배트남에서는 각각 165대, 104대, 6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인도네시아, 폴리네시아, 뉴칼레도니아, 스리랑카 등 나머지 국가에서도 28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차종별로는 카이엔이 총 2,787대가 출고돼 21.2%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7세대 911은 608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파나메라의 판매실적은 총 1,084대로 집계돼 9.5%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난해 중반 출시된 신형 박스터와 같은 시기에 판매가 중단된 카이맨의 이전 세대는 총 251대가 판매됐다.

 이 회사 크리스터 에크버그 아태지역 사장은 "최근 소개한 신형 7세대 911과 인기차종인 카이엔·파나메라가 수요를 견인했다"며 "올해도 신형 카이맨, 911 카레라 4, 카이엔 S 디젤, 카이엔 터보 S 등 매력적인 라인업을 대거 소개하는 만큼 역사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