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브뤼셀 AP·블룸버그=연합뉴스)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독일 BMW가 차세대 리튬전지 "리튬 에어"를 비롯해 광범위한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24일 발표했다. 리튬 에어 전지는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과정에서 공기에 포함된 산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 쓰이는 리튬 이온 전지보다 에너지 발생량이 훨씬 많은 장점을 가진다.
도요타와 BMW는 또 올해 말까지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콘셉트카를 선보이고 2020년까지 연료전지 차량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 회사는 지난해 6월 자동차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단, 이들 두 회사는 기술 분야의 협력이 자본 제휴와 연관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BMW는 디자인과 빠르고 날렵한 차량에 강점을 갖는 데 비해 도요타는 혁신과 견고한 엔지니어링에 정평이 나 있으나 가끔 차량 디자인이 단조롭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최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제휴를 강화하는 추세다.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앵도 이날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으로 사용할 차량 플랫폼 3종류의 개발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개발될 차량 플랫폼들은 GM과 푸조가 2016년 내놓을 소형 승용차 제작에 쓰일 예정이다. 이들 두 회사는 지난해 2월 제휴 관계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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