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닛산·포드, 연료전지 차량 공동개발

입력 2013년01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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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베른<독일> 블룸버그=연합뉴스) 메르세데스 벤츠를 생산하는 독일 다임러와 일본의 닛산, 미국의 포드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 3사가 연료전지 차량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프로젝트를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임러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토머스 베버는 이날 독일 나베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사의 계약 체결 내용을 발표하면서 "연료전지와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3사가 동등한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공동 개발을 통해 2017년까지 연료전지 차량을 시장에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은 공동으로 하지만 차량을 출시할 때 3사의 고유한 브랜드는 유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닛산의 "리프", 다임러의 "스마트" 같은 전기차 모델에서 연료전지 차량으로 업계의 흐름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앞서 일본 도요타와 독일 BMW도 지난 24일 차세대 리튬전지를 공동 개발하고 2020년까지 연료전지 차량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시켜 전기를 만들어낸다. 전기차와 비교해 연료전지 차량은 연소 엔진 차량과 주행거리가 비슷하고 연료주입에 걸리는 시간도 휘발유를 넣을 때와 큰 차이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연료전지 개발비용을 절감하고 생산량을 늘리려고 협력하고 있는 추세다.

 베버는 "배출가스가 없는 운전을 가능케 하는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것이 바로 이 기술"이라며 "3사의 노하우를 합쳐 상용차를 생산해 낼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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