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접속'으로 자동차 기술 빠르게 진화

입력 2013년02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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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주차공간 찾기, 주유소 검색 등 인터넷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동차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2003년부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됐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자동차업계는 스마트폰 기술을 활용한 기술 발전에 주목하고 있다고 BBC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다음으로 자동차의 웹 기반 신기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봤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는 앞으로 "인포테인먼트" 기술의 탑재 여부가 차를 사려는 소비자 절반의 기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자동차는 인터넷 접속으로 가까운 주유소를 찾고 가격을 알려주며 주차공간 검색과 신호 대기 시간까지 운전자에게 전해주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오는 2020년까지 총 6천억달러를 스마트폰을 활용한 기술 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라고 기계산업 조사업체인 마키나 리서치(Machina Research)가 소개했다. 인텔도 앞으로 5년간 이 부문에 1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자문업체인 KPMG는 자동차의 웹 접속 산업이 성장하면서 모바일 업체들도 "인포테인먼트" 기술에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2014년 말까지 대형 자동차업체들의 모든 차량에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접목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차량 사고 증가로 이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따르면 미국 내 교통사고 원인의 25%가 휴대전화 사용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포드의 웹 연결기술 책임자 존 엘리스는 "안전운전에 대한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안전운전을 보장할 기술개발에 자신감을 보였다.

 인터넷 접속 기술이 차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면서 해킹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론적으로 해킹할 수 있지만 자동차 회사가 그 위험성을 인식하고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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